[본문 해석] 영어II YBM(한상호) 2과 Microbes and Health

A Cash-Free Future Around the Corner

 

A man walks into a bank with a gun. “This is a robbery!” He announces. “Give me your cash!” After a moment of silence, one of the employees says: “We can't. This bank has no cash. This is a cash-free bank.” Then the employee points at a poster on the wall that says, “cash-free.” Disappointed, the robber lowers his gun and prepares to leave. Just before leaving, he turns and asks, “Where else can I go?”

 

This really happened in Sweden in 2013. While the idea of a bank without cash may seem shocking to some, Swedish people would find it surprising that this outdated man tried to rob a bank at all. In Sweden, only half of all banks deal with cash. Moreover, even if the robber had succeeded in getting a great deal of cash, he would have had trouble spending it because many places no longer accept cash.

 

눈앞에 다가온 현금 없는 미래

 

한 사내가 총을 들고 은행으로 걸어 들어온다. “강도다. 현금 내놔!” 강도가 말한다. 잠깐 동안의 침묵이 흐른 뒤, 직원 중 한 명이 말한다. “현금을 내놓을 수 없어요. 이 은행은 현금이 없으니까요. 이곳은 현금 없는 은행이에요.” 그러고는 '현금 없음'이라고 적힌 벽의 포스터를 손으로 가리킨다. 실망한 강도는 총을 내리고 은행을 떠날 준비를 한다. 나가기 직전, 강도는 돌아서서 묻는다. “제가 갈 수 있는 다른 곳은 어디죠?”

 

이 사건은 2013년 스웨덴에서 실제로 일어난 일이다. 현금 없는 은행이라는 개념이 어떤 이들에게는 충격적일 수도 있지만, 스웨덴 사람들은 이 구시대적인 남자가 어쨌든 은행을 털려 했다는 사실에 놀라워했을 것이다. 스웨덴에서는 은행들 중 절반만이 현금을 취급한다. 게다가, 설사 그 강도가 많은 현금을 훔치는 데 성공했더라도, 많은 곳에서 현금을 더 이상 받지 않기 때문에 그 돈을 사용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을 것이다.

 

Toward a Cash-Free Society

People in Sweden now need to use a debit card, a credit card, or a payment app instead of cash. Cards and apps are used for everything in Sweden, including buying snacks on the street and giving small donations to charity. As a result, fewer and fewer people are carrying any cash at all. In 2015, cash transactions accounted for barely 20% of all payments made in Sweden. In fact, carrying around too much cash or trying to use it too often raises suspicions.

If the cash-free life in Sweden sounds strange, try to remember when you last paid for the bus or the subway with cash. The shift toward cash-free transactions is a global trend. From Western Europe and North America to Southeast Asia and Africa, non-cash transactions are growing much faster than cash transactions. In countries with a developing economy such as Russia, China, and India, non-cash transactions increased by 20-40% between 2011 and 2015, while cash transactions grew only about 10%. In developed nations such as Sweden, Belgium, Australia, and Canada, the volume of cash transactions dropped while non-cash transactions continued to grow.

 

현금 없는 사회를 향하여

스웨덴 사람들은 이제 현금 대신 직불 카드, 신용 카드, 혹은 결제 앱을 사용해야 한다. 카드와 앱은 길거리에서 간식을 사고 자선 단체에 소액 기부를 하는 것을 포함한 스웨덴의 모든 곳에서 사용된다. 결국, 사람들이 점점 현금을 전혀 가지고 다니지 않게 되었다. 2015년에 현금 거래는 스웨덴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결제의 20%를 겨우 차지했다. 사실, 너무 많은 현금을 가지고 다니거나 현금을 너무 자주 사용하려는 것은 의혹을 불러일으킨다.

스웨덴의 현금 없는 생활이 이상하게 들린다면, 마지막으로 지하철이나 버스 요금을 현금으로 지불했을 때가 언제인지를 기억해 보아라. 현금 없는 거래를 향한 변화는 세계적인 흐름이다. 서부 유럽과 북아메리카에서부터 동남아시아와 아프리카에 이르기까지 비현금 거래는 현금 거래보다 훨씬 더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러시아, 중국, 인도 같은 개발도상국에서는 2011년에서 2015년 사이 현금 거래는 약 10%만 증가한 반면, 비현금 거래는 20~40% 증가했다. 스웨덴과 벨기에, 그리고 호주와 캐나다 같은 선진국에서는 비현금 거래는 계속해서 늘어나는 반면, 현금 거래량은 감소했다.

 

What Has Triggered a Cash-Free Society

The increase in the number of non-cash transactions has been triggered by the advancement of ICT (Information and Communication Technology). New technologies have given rise to more convenient means of payment. The invention of the Internet has brought about an explosive increase in the use of credit cards by making it possible for banks, sellers, and customers to exchange information instantly. In the past, credit cards without magnetic strips were troublesome to use and often unsafe. As the Internet became more popular and computer-programming technology became more sophisticated, Internet banking and Internet payment systems emerged. More recently, wireless communication technology and the smartphone have led to the invention of mobile cards and payment apps.

In addition to the invention of various payment systems, the Internet has created a shopping environment where paying with cash is nearly impossible. When you are buying a book at a local store, you may choose to pay with a credit card or cash. However, if you are buying the same book at an online store, handing cash to the seller is impossible. You need a method of payment that allows you to send money to another person regardless of the physical distance.

현금 없는 사회를 촉발시킨 것은 무엇인가

비현금 거래의 수적 증가는 ICT(정보통신기술)의 발전에 의해 촉발되어왔다. 새로운 기술은 더욱 편리한 지불 수단들을 만들어왔다. 인터넷의 발명은 은행, 판매자, 고객들이 정보를 즉각 교환하는 것을 가능하게 함으로써 신용 카드 사용의 폭발적인 증가를 가져왔다. 과거에 마그네틱 선이 없는 신용 카드는 사용하기 번거롭고 흔히 안전하지 못했다. 인터넷이 더욱 대중화되고 컴퓨터 프로그램 기술이 더욱 정교화 되면서, 인터넷 뱅킹과 인터넷 지불 시스템이 등장했다. 더욱 최근에는, 무선 통신 기술과 스마트폰이 모바일 카드와 결제 앱의 발명을 선도했다.

다양한 지불 시스템의 발명과 더불어, 인터넷은 현금 지불이 거의 불가능한 쇼핑 환경을 창조해냈다. 동네 서점에서 책을 구매할 경우, 신용 카드나 현금 중 선택해서 지불할 수 있다. 하지만, 온라인 상점에서 같은 책을 구매할 경우에는 판매자에게 현금을 건네는 것이 불가능하다. 물리적인 거리에 상관없이 다른 사람에게 돈을 보낼 수 있는 지불 방식이 필요해진 것이다.

 

The Benefits of a Cash-Free Economy

It seems that the global shift to a cash-free economy is inevitable. Will cash eventually disappear as some economists have forecast? Some people argue it will happen faster than expected; they expect a cash-free society to be much better. One enormous benefit of a cash-free economy is that it prevents crime. Not only does it prevent cash-related crimes such as robbery and theft, but it can also reduce many other crimes. Because electronic transactions are easier to track than cash payments, it makes crimes involving cash harder to commit and easier to discover. According to Ken Rogoff, the author of The Curse of Cash, limiting the use of cash can reduce tax evasion, trafficking, smuggling, robbery, and bribery. That is why some governments are encouraging non-cash transactions. In France, it is now illegal to use cash for anything more than 1,000 euro. India, too, decided to phase out all 500 rupee and 1,000 rupee bills in the hope of reducing tax evasion and decreasing black markets.

While preventing crimes is the biggest benefit of a cash-free economy, there are other benefits, too. Not having cash saves resources spent on printing money. Making a coin often costs more money than the value represented by the coin. For example, in Korea, it costs more than 30 won to produce a single 10-won coin. Some also argue that becoming cash-free makes the national economy more visible; it is easier to see whether or not the government is using money correctly. Above all, cash-free transactions are simply convenient, as anyone who hates to carry around lots of coins knows.

현금 없는 경제의 이점

현금 없는 경제로 향하는 세계적인 변화는 불가피해 보인다. 몇몇 경제학자들이 예견했듯, 현금은 결국 사라지게 될까? 어떤 이들은 예상보다 그런 일(현금이 사라지는 것)이 더 빨리 일어날 것이라 주장하며, 현금 없는 사회가 훨씬 더 나을 것이라 기대한다. 현금 없는 경제의 큰 장점 중 하나는 범죄를 막을 수 있다는 것이다. 강도와 절도 같은 현금과 관련된 범죄를 예방할 뿐만 아니라, 다른 많은 범죄도 감소시킬 수 있다. 전자 거래는 현금 지불보다 추적이 더 용이하기 때문에 현금과 관련된 범죄를 저지르기도 더 힘들어질뿐더러 찾아내기도 더 쉽다. <현금의 저주>의 저자인 Ken Rogoff에 따르면, 현금 사용을 제한하면 탈세, 밀매, 밀수, 강도, 그리고 뇌물 수수를 감소시킬 수 있다. 이것이 몇몇 정부에서 비현금 거래를 장려하는 이유이다. 프랑스에서는 이제 1,000유로 이상의 물건을 현금으로 거래하는 것은 불법이다. 인도 역시 탈세를 줄이고 암시장을 감소시키려는 희망에서 모든 500루피와 1,000루피 지폐를 단계적으로 폐지하기로 결정했다.

현금 없는 경제의 큰 장점이 범죄를 예방하는 것인 한편, 다른 장점들도 있다. 현금이 없다면 돈을 인쇄하는 데 드는 자원을 절약할 수 있다. 동전을 주조하는 데는 종종 동전의 액면가 보다 더 많은 비용이 든다. 예를 들어, 한국에서 10원짜리 동전을 하나 만드는 데는 30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 어떤 사람들은 또한 현금이 사라지는 것이 국가 경제를 더 가시적으로 만들 것이라 주장한다. 즉, 정부가 돈을 바르게 사용하고 있는지 아닌지를 더 쉽게 알아 볼 수 있다는 것이다. 무엇보다도, 수많은 동전을 가지고 다니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알다시피 현금 없는 거래는 편리하다.

 

The Problems of a Cash-Free Economy

Others, on the other hand, are convinced that a cash-free economy must never happen. The biggest problem with a cash-free economy is the lack of privacy. If all transactions are done electronically, they can all be technically traceable by the government. This is frightening for anyone who does not believe that the government will use this power wisely and within limits. Another problem is that electronic transactions require technology and technological skills. Will countries with less developed technology be left behind? Will people who are not familiar with modern technology, such as old people, be further disadvantaged? It is also questionable whether going cash-free will affect the crime rate in the long term. Even as old-fashioned crimes such as robbery and bribery are reduced, new crimes may replace them. Already criminals are adapting to new technologies, using electronic card readers to steal money and robbing banks by hacking. However, the biggest difficulty with a cash-free society is the cultural and emotional meaning that we have given to cash. The sight of bills as a sign of wealth and the satisfactory feeling of holding them in our hands cannot be easily replaced.

현금 없는 경제의 문제점

반면에, 다른 사람들은 현금 없는 경제가 절대 일어나서는 안 된다고 한다. 현금 없는 경제가 가지고 있는 가장 큰 문제는 사생활의 결여다. 모든 거래가 전자식으로 이루어진다면, 이 거래들은 모두 정부에 의해 기술적으로 추적이 가능할 수 있다. 이는 정부가 이 권력을 현명하고 한정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는 믿음이 없는 사람에게는 두려운 일이다. 또 다른 문제는 전자식 거래가 기술과 기술적 기량을 요구한다는 것이다. 기술의 발달이 덜 이루어진 국가들은 뒤처질 것인가? 노인들과 같이 현대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이 더 많은 불이익을 받을 것인가? 현금이 없어지는 것이 장기적으로 범죄율에 영향을 미칠지 여부 역시 의문의 여지가 있다. 강도와 뇌물 수수 같은 구식 범죄가 사라짐과 동시에 새로운 범죄가 이들을 대체할지도 모른다. 이미 범죄자들은 전자 카드 판독기기를 사용하여 돈을 훔치고 해킹을 해서 은행을 털며 새로운 기술에 적응하고 있다. 하지만, 현금 없는 사회의 가장 큰 어려움은 우리가 현금에 부여해 온 문화적이고 정서적인 의미에 있다. 부의 상징으로써의 현금의 모습과 그것을 손에 들고 있을 때의 만족감은 쉽게 대체될 수 없을 것이다.

 

Perhaps it is too soon to predict the fate of cash. However, one thing is clear: as society and technologies change, what we call money will change, too. It is impossible to tell whether people one hundred years in the future will still use cash or not. Still, you can bet that they will have new ways to use money that we cannot even imagine now. And along with these new ways, they will have new problems, as well as new solutions.

어쩌면 현금의 운명을 예견하는 것이 시기상조인지도 모른다. 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하다. 사회와 기술이 변함에 따라 우리가 돈이라고 부르는 것 역시 변할 것이다. 100년 후의 사람들이 여전히 현금을 사용하고 있을지 여부를 말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래도 그들이 현재 우리가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새로운 방법들로 돈을 사용하고 있을 것이 확실하다. 이러한 새로운 방법들과 함께, 그들은 새로운 해결책뿐만 아니라 새로운 문제들을 가지게 될 것이다.